켐트로닉스 CI. (출처: 켐트로닉스)
[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8일 켐트로닉스에 대해 유리기판 핵심 공정인 TGV 공정 사업 가속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조정현 연구원은 “켐트로닉스는 대면적 디스플레이 유리 원장 식각 기술을 기반으로, 유리 기판의 핵심 공정인 TGV 공정 사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TGV(Through Glass Via)는 유리 기판에 홀을 뚫는 건식 공정(레이저)과 홀 내부의 파티클 및 평탄도(TTV)를 향상시키는 습식 식각 공정으로 구성된 유리 기판 제조의 핵심 공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사는 디스플레이 유리 원장 식각 원천 기술을 보유해 글로벌 반도체 OSAT 업체의 TGV 공정 프로젝트에 파트너사로 참여하며 TGV 공정 기술력을 키워왔다”라며 “특히, 고객사의 유리 기판 파일럿 라인 증설이 올해 하반기 로 예상되는 만큼 TGV 사업을 통한 동사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본격 가동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하나증권은 동사가 진행중인 반도체 EUV 핵심 소재 PGMEA 퀄 테스트 기대감이 높아 호재라고 짚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PGMEA는 반도체 EUV 공정에 활용되는 포토레지스트(PR)의 70~8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로, 켐트로닉스는 5N 초고순도 개발 및 국산화에 성공했다.
해외 의존도가 높은 소재인 만큼 국산화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조 연구원은 “동 사가 작년 11월 172억원 규모의 증설에 따라 연내 약 2.5만톤의 생산 능력을 갖출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PGMEA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약 1조원 수준으로, 국내 수요는 약 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동사의 풀캐파 기준 약 600억원의 매출 증대가 가능하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 주요 고객사 퀄 테스트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반도체 소재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큰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하나증권은 켐트로닉스의 2024년 실적 관련 매출액 6,197억원(+14.2%, YoY), 영업이익 336억원(+75.6%, YoY)으로 전망했다.
사업부별 매출은 전자사업 3044억원(+0.6%, YoY), 화학사업 3153억원(+31.4%,YoY)으로 예측했다.
조 연구원은 “작년 4분기부터 고객사 Rigid OLED 채택 확대에 따라 가동률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전자사업 ODM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라며 “1분기부터는 중화권 업체의 Rigid OLED 패널 수요 증가로 인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유리 기판 TGV 공정 진입, 반도체 EUV 소재 PGMEA 퀄 테스트 완료, 8세대 Hybrid OLED 식각 라인 준공 등 다수의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어 주목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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