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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막스플랑크 연구센터 들어선다

한국에 막스플랑크 연구센터 들어선다
패트릭 크래머 MPG 회장이 11일 연세대에서 개최한 '글로벌 과학리더 포럼'에서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회(MPG)와 기초과학연구원(IBS)간 국제 공동연구 협력에 대해 말하고 있다. IBS 제공
[파이낸셜뉴스] 연세대에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회(MPG)와 기초과학연구원(IBS) 공동연구센터 설립될 예정이다. 이를통해 양국의 기초과학 연구 협력으로 전략 분야 발굴·협력, 연구시설 공동 활용, 젊은 연구자 육성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IBS와 MPG, 연세대가 11일 연세대에서 열린 '글로벌 과학리더 포럼'과 함께 나노의학 연구를 위한 'IBS-막스플랑크 센터' 설립 MOU를 체결했다.

패트릭 크래머 MPG 회장은 이날 포럼에서 "블룸버그 인덱스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로 알려져 있다"며 "우리가 한국과 연구협력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반갑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현재 독일 내 84개의 연구소와 5개의 해외연구소가 있다"며, "한국에는 아직까지 우리센터가 없지만 오늘 협약을 통해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도영 IBS 원장도 나노의학 공동연구와 관련해 "지금이야말로 양자기술 등 전략적 글로벌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논의하는게 시의적절하다"며 "우리가 서로 이해가 함께하는 공동연구 허브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국에 막스플랑크 연구센터 들어선다
노도영 IBS 원장이 11일 연세대에서 개최한 '글로벌 과학리더 포럼'에서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회(MPG)와 기초과학연구원(IBS)간 국제 공동연구 협력에 대해 말하고 있다. IBS 제공
IBS와 MPG는 나노의학 분야의 공동연구 허브 및 인력양성 체계 구축, 나아가 IBS-막스플랑크 센터의 한국 설립까지 협력 범위와 대상을 지속 확대키로 했다.

MPG는 세계 최고 연구기관으로 꼽히며, 39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해 '노벨상 사관학교'로도 불린다. 현재 독일 내 84개의 연구소와 5개의 해외연구소, 17개의 막스플랑크 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아시아는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센터가 유일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창윤 제1차관은 이에 앞서 이날 축사를 통해 "한국은 '호라이즌 유럽' 가입 등 유럽과의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독일과 한국의 과학계 리더들이 국경을 넘는 전략적 연구 협력 확대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첨단 과학의 방향타를 잡고 글로벌 이슈를 해결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크리스티안 도엘러 MPG 부회장, 요아킴 스파츠 MPI 의학연구소 연구단장, 김성기 IBS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장,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IBS 양자나노과학 연구단장, 악셀 팀머만 IBS 기후물리 연구단장이 참석해 생명과학, 양자, 기후 연구 분야 국제 공동연구의 중요성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