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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래, 총선 참패 책임 지도부 총사퇴…이낙연 "이석현에 비대위원장직 요청"

새로운미래, 비대위 체제로 전환
이낙연 공동대표 "총선 패배 결과 책임"

새미래, 총선 참패 책임 지도부 총사퇴…이낙연 "이석현에 비대위원장직 요청"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새로운미래가 4·10 총선에서 1석 확보에 그치며 참패의 결과를 맛보게 된 가운데, 이에 대한 책임으로 지도부 총사퇴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새로운미래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뒤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 준비에 착수할 전망이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께 비대위원장을 맡아 주시도록 전화로 간청드렸다"며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이 공동대표는 "저희 새로운미래는 4·10 총선거에서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참패했다. 지금 새로운미래는 안팎으로 엄혹한 현실에 직면했다"고 운을 뗐다.

이 공동대표는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면서, 당의 새로운 운영 방식을 찾기 위해 지도부를 비롯한 모든 딩직자가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당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공동대표는 "그동안 저는 지도부를 포함한 여러 지도자, 관계자들과 만나 당의 현실과 미래를 상의했다"며 "그 결과 당직자 총사퇴와 비대위 체제 전환에 의견을 모으고, 비대위원장은 제가 지명하도록 위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비대위는 창당의 초심에 기초하면서도, 당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고 최적의 진로를 개척할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며 "그런 배경에서 저는 이 전 부의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부의장은 6선 국회의원으로서 풍부한 현실정치 경험과 지혜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이 공동대표는 "새로운미래 창당준비위원장으로도 수고하신 분"이라며 "저는 오늘(17일) 아침 책임위원회의에서 저의 제안에 대한 동의를 얻었다. 이 전 부의장은 하루 동안 생각해, 내일(18일) 아침까지 회답을 주기로 하셨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