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CI. SKT 제공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국립공원공단과 함께 국립공원 야영장에서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친환경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 국립공원 야영장에 버려지는 일회용 폐기물을 줄이고 탄소중립 야영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SKT와 국립공원공단, 재단법인 행복커넥트는 지난 22일 서울 중구 국립공원공단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국립공원 야영장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포함한 친환경 프로젝트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립공원 야영장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는 야영장을 이용하는 탐방객에게 이용료를 받고 다회용기를 대여해준 뒤, 회수 및 전문 세척 살균 과정을 거쳐 위생적으로 다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SKT와 국립공원공단은 2023년부터 설악산·치악산·북한산국립공원 등에서 다회용기를 시범 운영한 경험을 살려 대여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SKT와 행복커넥트는 시범사업을 통해 약 4200여개의 일회용 폐기물 저감에 기여한 바 있다.
본 사업은 오는 5월 2일부터 지리산국립공원 내원야영장, 덕유산국립공원 덕유대2야영장, 오대산국립공원 소금강산 야영장, 변산반도국립공원 고사포 1·2야영장, 북한산국립공원 사기막야영장 등 5개 국립공원 6개 야영장에 우선 적용된다. SKT와 국립공원공단은 향후 해당 서비스 제공 대상 지역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회용기는 스테인레스 소재의 그릇과 접시, 수저 및 다회용컵 등으로 구성된다. 시범 운영에 제공되던 다회용기 12종 구성에 칼, 구이용 집게, 가위 등을 추가한 15종 세트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사회적기업인 행복커넥트는 다회용기를 제공하고, 야영객이 사용 후 반납한 다회용기를 전문 설비에서 철저한 세척 소독 과정을 거친 뒤 다시 야영장에 제공한다.
SKT는 인지와 체험을 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습관을 선도하는 해피해빗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회용기 사용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고, 야영장 방문객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SKT는 자사의 AI 및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활용해 국립공원 내 생태계 보존 등 국립공원공단과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공동 개발하고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이다.
강세원 SKT ESG 추진 담당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공원 일회용 폐기물 저감과 친환경 야영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SKT의 AI 기술과 ICT 서비스를 활용해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고 고객들이 환경 보호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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