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주가가 강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테슬라 새 모델이 출시를 언급하며 자율주행차(FSD)개발에도 자신감을 보이면서 동 사에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테슬라에 자율주행 센싱 시스템을 공급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전일 대비 770원(+6.12%) 상승한 1만 3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3일(현지시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새 모델이 출시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연간 300만대 차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아울러 자율주행차(FSD) 개발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 회사의 투자자가 돼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율주행차는 아직 인프라를 갖추지 못했고, 공공도로에서 테스트를 하기 위한 규제 승인도 확보하지 못해 테슬라가 쉽게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킨 것이다.
이같은 소식에 장 초반 자율주행 관련 테마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테슬라에 자율주행 센싱 시스템을 공급한 이력이 있는 스마트레이더시스템에도 기대 매수세가 몰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자율주행 센싱 시장 분야는 인-캐빈(In-cabin)과 아웃-캐빈(out-cabin) 기술로 나뉜다. 이 중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인캐빈 레이다 시스템을 지난 2020년 테슬라에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캐빈 레이다 센서는 차량 실내에 장착해 주행 중 또는 정차 시 실시간으로 운전자, 동승자, 어린이, 수하물 등의 상태를 감지한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영유아 방치 사고 예방 차량 내부용 레이다로 인캐빈 레이더를 개발했으며 차량 외부와 내부 모두 적용 가능하다. 특히 2025년 EuroNCAP 기준에 적합한 SRS의 차량내부용 mmWave 레이다로 개발했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 자율주행을 위한 센서는 센서별 장단점이 명확하고 탐지 영역이 상이하기 때문에 단독으로 사용되기보다 상호 보완되어 사용되는 추세”라며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이외의 산업에서도 레이더를 필요로 하는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동사의 수혜가 전망된다”라고 진단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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