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케이피에스의 주가가 강세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의 8.6세대 FMM 인장 장비를 케이피에스가 공급할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전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26일 오후 2시 20분 현재 케이피에스는 전일 대비 310원(+5.5%) 상승한 6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중국내 사업을 입찰하는 공식 웹사이트 등에 따르면 BOE는 8세대 OLED 증착기 수주를 입찰한다고 공시하면서 선익시스템 등 관련 테마주들이 급등했다.
본지 취재결과 케이피에스는 이미 DNP(다이닛폰프린팅)와 8.5세대급 설비를 개발해 인장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8.5세대에서 8.6세대로 올리는 건 어렵지 않은 작업"이라며 "여기에 케이피에스의 경쟁자인 한송네오텍이 현재 거래정지에 25일 상폐가 결정 된 상태라 BOE가 케이피에스에 납품할 가능성이 유력하다"라고 전했다.
실제 케이피에스는 한송네오텍과 BOE 인장기 경쟁입찰에 참여한 상태다.
김하용 케이피에스 총괄대표는 "BOE의 차세대 생산라인 장비 수주가 가시권에 진입했기 때문에 올해부터 OLED사업부의 외형을 적극적으로 키울 것"이라며 "나아가 자회사의 본업인 재생연 생산 증대뿐 아니라 리튬전지의 전처리 공정을 통해 신사업의 실적 기여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에 이어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제조사 BOE까지 올해부터 8세대 OLED 생산라인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으면서 케피이에스의 OLED사업부의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 역시 8세대 투자를 준비 중인 만큼 OLED 장비 수주에 훈풍이 불고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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