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 위해 펜션 방문했다면서
체결도 안하고 관광지 방문
권익위 사실관계 파악 중
인천 미추홀구청.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인천 미추홀구청장과 간부 공무원들이 사적으로 제주도 여행을 떠나면서 관용차를 썼다는 신고가 접수돼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11일 국민권익위 등에 따르면 권익위는 지난 8일 이 같은 내용의 공익 신고를 접수했다.
이영훈 미추홀구청장 등 구청 간부 공무원 9명은 지난 2월 16∼18일 관광과 업무 협의 겸 현장 펜션 시설을 확인 목적으로 제주도를 방문했다.
제주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지역 주민이 구청 공무원들에게 숙박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며 직원 복지 양해각서(MOU)를 제안해서다.
이들은 펜션 풀빌라에서 2박을 묵고 식사비를 포함해 현금 200만원을 사비로 지불했으나 실제 MOU는 맺지 않았다. 위치나 내부 시설 등이 적합하지 않다고 봤다고 전해진다.
그러면서 이들은 제주에 있는 동안 지역 유명 카페, 낚시터, 실탄사격장, 해장국집 등을 방문하는 등 사적인 관광을 했다.
결과적으로 별다른 업무 성과도 없는 여행이었지만 이들은 구청과 김포공항을 오가는 과정에서 관용차를 사용했다는 것이 권익위의 신고 내용이다.
권익위는 현재 해당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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