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픽코마 '프랑스 픽코마' 모바일 이미지. 카카오 제공
[파이낸셜뉴스] 카카오의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픽코마가 유럽 사업을 정리한다. 유럽에 진출한 지 약 3년 만에 사업을 접는 것으로,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웹툰 시장 성장세가 예상보다 더딘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픽코마는 프랑스에 설립한 '픽코마 유럽' 현지 법인을 완전히 철수할 계획으로 관련 절차를 추진 중이다.
카카오 픽코마 관계자는 "진출 결정 당시와 달리 더뎌진 시장 성장 폭에 따라 다각적인 측면에서 검토 후, 선택과 집중을 위해 페이드 아웃(점진 철수)을 결정했다"며 "사업 전개 경험을 보존해 픽코마의 넥스트 확장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카카오픽코마는 2021년 9월 프랑스 파리에 유럽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2022년 3월 유럽 현지 서비스를 시작했고,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 등에서 서비스 중인 한국 웹툰을 유럽 현지에 선보였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프랑스 디지털 만화 및 웹툰 시장이 커지지 않으면서 유럽 사업을 접는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카카오픽코마는 주력 시장인 일본에서 서비스를 확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픽코마는 지난해 일본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게임을 포함한 전체 카테고리에서 소비자 지출이 가장 많은 앱 1위에 오르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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