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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딘로보틱스 로봇손이 세계 2위

ICRA 2024 파지 및 조작 경진대회서 준우승

에이딘로보틱스 로봇손이 세계 2위
ICRA 2024 전시회 내 제9회 로봇 파지 및 조작 콘테스트에 참가한 에이딘로보틱스·성균관대 로보틱스 이노배토리팀(오른쪽부터 최혁렬 교수, 손영광 연구원, 엄승환 연구원, Bui Tat Hieu 연구원, 정호상 박사) 에이딘로보틱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에이딘로보틱스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국제 로봇 자동화 학술대회(ICRA) 2024'의 파지 및 조작 경진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둬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 행사기간 대표 제품인 다축 힘 토크 센서 라인업과 인간형 로봇핸드 등을 전시하는 부스를 운영하면서 관람객들에게 소개했다.

에이딘로보틱스 이윤행 대표는 20일 "이번 ICRA 2024 전시회를 통해 오랜 기간 연구해 온 힘 센싱 기술은 물론 로봇 솔루션 기술 또한 값진 수상결과로 인정받았다"며, "본격적인 해외시장으로의 확장은 물론 외국산에 의존하던 국내 로봇 시장에서 에이딘의 경쟁력이 높아질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성균관대 로보틱스 이노배토리 연구실과 함께 팀을 구성해, 자체 개발한 스마트 그리퍼와 AI 알고리즘 기술 등을 적용한 '물류용 로봇 피킹 솔루션'을 출품해 2위에 입상했다.

해당 솔루션은 에이딘로보틱스의 힘 센싱 기술 등을 탑재한 그리퍼와 물체 이송작업에서 적합한 파지점을 인식해 협동로봇의 모션을 제어하는 AI 비전 알고리즘 등이 탑재돼 있다. 때문에 1시간 내에 가반하중 5kg 이내의 물건을 최대 950개까지 이송할 수 있다.

이번 경연대회에는 중국 칭화대, 일본 카나자와대를 비롯해, 총 7개 팀이 경쟁해 물류 이송 분야에 대한 뛰어난 기술력과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전시 부스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로 제작된 초소형 6축 힘 토크 센서(AFT20-D15)를 비롯해 협동로봇의 손목에 부착되는 스마트 6축 힘 토크 센서(AFT200 Series), 로봇 관절에 탑재 가능한 초박형 관절 토크 센서(ATSB Series), 힘센서를 탑재해 힘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그리퍼(Susgrip-FT) 제품 등 사람과 로봇의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한 로봇용 센서와 부품들을 공개했다.

에이딘로보틱스 관계자는 "손가락 끝에 힘 센서를 탑재해 다양한 물건을 잡고 조작할 수 있는 인간형 로봇핸드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로봇손은 기존 그리퍼처럼 물체를 잡는 것 뿐만아니라 사람처럼 힘을 제어해 다양한 물체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하여 휴머노이드 산업영역에 대한 확장 가능성을 성공적으로 제시했다.

한편, ICRA는 국제전자공학협회(IEEE)에서 주관하는 로봇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컨퍼런스이자 학술대회로 매년 전세계의 로봇 공학 연구진들이 참석해 최신기술을 발표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