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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껏 안 죽은게 다행" 23년 신병 앓다가 신내림 받은 90년대 하이틴 스타

"여태껏 안 죽은게 다행" 23년 신병 앓다가 신내림 받은 90년대 하이틴 스타
신내림 받은 배우 박철 젊은 시절(왼쪽), 출처 = 유튜브 영상 캡처

[파이낸셜뉴스] 90년대 하이틴 스타 배우 박철(55)이 신내림을 받았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2월 '위험한초대 스페셜' 코너를 통해 박철의 신내림 과정을 공개했다.

박철은 한 무속인을 만나 “마음의 고민도 있고 무거움도 있어서 수소문해서 찾아왔다"라며 "내가 뭐때문에 이런 것인지, 저의 앞길은 어떻게 되는지, 제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 하는지”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어릴 때부터 사람들을 만나면 ‘무당이 돼라’라는 얘기를 굉장히 많이 들었다"라며 "그런 것은 또 무엇인지 여러가지 생각 때문에 (무속인을) 찾아뵙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3년 째 힘들다. 꿈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계속 나오고, 이름 모를 조상님들도 많이 나와 잠도 못 자고 몸도 망가졌다. 술은 다 끊었는데도 회복이 안된다. 이 모든 것을 끊고 단절하고 새롭게 새로운 일로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박철의 이야기를 듣던 무속인은 “조상님이 20년 전부터 왕래를 하고 있다면, 영적인 분은 맞다"라며 "지금도 (조상이) 많이 와 계신다"라며 박철이 신병을 앓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단한 신줄을 가지고 어떻게 살았냐. 이 상태로 살면 힘들다. 한계치에 도달했다. 여태껏 안 죽은게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박철을 위해 천신제, 재수굿이 진행됐다. 굿을 마치자 박철은 “몸이 너무 가볍다”고 만족해했다.

한편, 박철은 1991년 MBC 공채 탤런트 20기로 데뷔했다. 1996년 배우 옥소리와 결혼했으나 2007년 이혼 소송 끝내 중임이 드러났고, 박철은 옥소리의 간통을 주장했다.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으로 연기를 시작한 그는 ‘별은 내가슴에’ ‘아무도 못말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1996년 12월 배우 옥소리와 결혼했으나 2007년 파경을 맞았다.


지난 2014년 드라마 '무작정 패밀리 시즌3'을 끝으로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라디오DJ로 활약한 그는 지난 2022년까지 '박철의 방방곡곡'을 진행했다. 2013년 5월 한국계 미국인 여성과 결혼했으나 지난해 이혼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