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왼쪽), 남편 류성재 씨. 사진=한예슬 인스타그램 캡처
[파이낸셜뉴스] 배우 한예슬이 신혼여행을 떠난 이탈리아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토로했다.
한예슬은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한 호텔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나는 이곳에서 이런 차별을 경험했고, 정말로 불쾌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예슬은 “호텔의 손님으로서 비치 클럽의 테라스 좌석을 예약했지만 호텔 측이 호텔 손님용 자리가 아닌 다른 좌석에 앉혔다. 하지만 아무런 설명과 사과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당측은 내가 호텔 손님인 것을 알고 예약을 확인했다"라며 "만석이 아닌데도 만석이라고 말했고, 테라스가 폐쇄되지도 않았는데 '이미 닫혔다'고 안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루 전에야 예약을 시작했다고 했지만 나는 그 전날 예약을 한 상태였다. 결국 차별에 대한 불만 사항을 접수한 후에야 테라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예슬의 상황에 "나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면서 분노하는 사람들도 나타났다. 최근 아시아인을 상대로 한 인종차별 사례가 빈번하게 알려진 가운데, 한예슬도 피해자가 됐다는 점에서 안타깝다는 반응도 있다.
앞서 지난 26일(현지시간) 칸 레드카펫 현장에서 가수 겸 배우 윤아가 현지 경호원에게 인종차별을 당하는 일도 벌어졌다.
인도 일간지 힌두스탄 타임즈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레드카펫 행사를 갖던 윤아가 팬들과 취재진에게 인사를 건네고 포즈를 취하려고 하자 여성 경호원이 팔로 제지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뒤돌아서 포즈를 취해야하는 타이밍에 들어가기를 재촉당한 것. 결국 윤아는 행동을 주춤하고 당황하는 기색을 보인 뒤 내부로 들어갔다.
매체는 "윤아가 기분을 겉으로 표현하지 않았지만 그의 표정은 눈에 띄게 불편해 보였다. 그는 반응하지 않고 조용히 참으며 안으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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