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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유리창 박살 날 듯"..논란의 '욱일기 벤츠' 또 나타났다

"조만간 유리창 박살 날 듯"..논란의 '욱일기 벤츠' 또 나타났다
최근 논란이 일었던 '욱일기 벤츠'가 또다시 나타났다는 목격담이 전해졌다. /사진=보배드림 캡처,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최근 논란이 일었던 '욱일기 벤츠'를 목격했다는 목격담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유명한 차가 우리 동네에 있군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집 앞 슈퍼를 가다가 이상한 차가 있길래 봤다가 깜짝 놀라서 다시 봤다"며 차량 사진을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차량 뒤 유리창 양쪽에 욱일기가 부착된 벤츠 차량이 주택가 골목길에 주차된 장면이 담겼다.

앞서 지난달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해당 차량이 담긴 사진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군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한다. 욱일기는 현재도 일본의 극우파 또는 스포츠 경기 응원에서 종종 사용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독일은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와 나치 친위대 상징 SS 모양 등을 공개 전시하거나 판매할 경우 형사처벌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

다만 서울시 조례에는 공공장소에서 욱일기 등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을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A씨는 "(욱일기 벤츠 차주가) 깡이 장난 아닌 사람 같다"며 "처음 느낀 감상은 분노의 감정보다는 어그로를 끌어 100만 구독자를 가진 어그로 유튜버를 만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안전한 나라 1등이라는 걸 실감했다"며 "어떤 행동을 해도 집으로 들어가서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나라라 묘한 감정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 "어쩌다 이지경까지 왔나", "어느 지역인지 궁금하다", "조만간 유리창 박살 날 것 같다", "다른 나라에서 나치 문양 붙이고 다니면 총 맞을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만간 유리창 박살 날 듯"..논란의 '욱일기 벤츠' 또 나타났다
지난달 27일 도로에서 욱일기를 붙인 차량이 있었다는 한 시민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보배드림 캡처,뉴시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