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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오픈랜 기술개발·생태계 구축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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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 협력 기반의
전력 절감·E2E 자동화 기술 실증
O-RAN 보안 시험규격 검증 성공
추후 오픈랜 연계 6G 기술 발표 예정

LG U+, 오픈랜 기술개발·생태계 구축 속도
LG유플러스 마곡사옥에서 키사이트 직원들이 오픈랜 시험 자동화 기능을 실증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가 차세대 무선 기술 중 하나로 꼽히는 개방형 무선접속망(오픈랜)과 관련해 산학연 협력 기반의 기술 개발 및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오픈랜 단체 O-RAN 얼라이언스가 주최한 '플러그페스트'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경희대학교와 참가해 기술개발 성과를 공유했다고 7일 밝혔다.

플러그페스트는 오픈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전 세계 이동통신사와 통신장비 제조사,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국제 기술 실증 행사다. LG유플러스는 "2021년부터 국내 이통사 중 유일하게 4년 연속으로 참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플러그페스트에서 오픈랜 에너지 절감기술, 오픈랜 종단(E2E) 시험 자동화를 주제로 실증을 진행했다. 실증작업에는 델테크놀로지스 등 통신장비 제조사, ETRI, 경희대가 함께했다. 경희대는 LG유플러스와 함께 오픈랜 관련 검증과 연구활동을 진행하는 '오픈랩'을 운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캡제미니·비아비솔루션스·델테크놀로지스 등 통신장비 업체와 오픈랜 구성 요소인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RIC)'를 활용해 에너지 절감기술을 실증했다. 기존 무선접속망 대비 전력사용량을 최대 30%까지 절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외 통신장비 업체 아큐버, 칼넥스,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 VVDN과 ETRI가 함께한 E2E 시험 자동화 기능 실증에선 장비 간 연동성, 장비 내 신규 소프트웨어 배포 효율성 등을 확인했다.
실증 요소에는 장비 적합성, 개방형 인터페이스, E2E 기능·성능, 보안 취약성 등이 포함됐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LG유플러스는 국내 오픈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4년 연속으로 플러그페스트에 참가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서는 국내 대학과 협력해 오픈랜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 산학연 협력을 주도해 오픈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오는 10일부터 인천에서 열리는 'O-RAN 얼라이언스 표준화 회의'에서 6세대(6G) 이동통신 상용화 단계에서 오픈랜이 고려해야 할 주요 기술과 통신-컴퓨팅 융합을 위한 오픈랜 네트워크 구조, 해외 이통사와 함께 발전시켜 온 '이용자 중심 셀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