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WC 내달 국내 가격 3~5%대 인상 예고
롤렉스 이례적으로 1년에 두차례 인상
IWC 빅 파일럿 워치 퍼페추얼 캘린더/사진=IWC 공식 홈페이지 캡처
[파이낸셜뉴스] 올해 초부터 명품 시계 브랜드들이 국내에서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6일 뉴시스에 따르면 항공 시계로 유명한 명품 시계 브랜드 IWC가 다음 달 국내에서 시계 가격을 올린다. 아직 구체적인 인상폭과 적용 모델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대부분 품목이 3~5% 인상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Rolex)는 새해 벽두부터 국내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섰다. 이후 롤렉스는 한차례 더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통상적으로 매년 새해에만 가격을 한차례 올려왔던 롤렉스가 이달 1일 돌연 시계 가격을 약 5% 올리면서 업계에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피아제(Piaget)는 지난달 국내에서 시계 판매 가격을 1~9% 올렸으며, 세계 3대 시계 그룹 중 하나인 스와치그룹(Swatch Group) 내에서 가장 가격대가 높은 하이엔드급 시계 브랜드들로 손꼽히는 브레게(Bregeuet)와 블랑팡(Blancpain)은 이보다 앞선 지난 3월 시계 가격을 10~15% 인상했다.
일각에선 매년 1월1일 한차례만 가격을 인상했던 롤렉스가 올해 두 번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다른 브랜드들도 가격을 올해 두 번씩 올릴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시계 업계 관계자는 "대표 브랜드 격인 롤렉스가 올해 가격을 두 번 올린 상황"이라며 "예년과 달리 다른 브랜드들도 한 해에 여러 번 가격을 올리는 게 비교적 덜 눈치 보이게 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오메가(Omega)와 세계 최고 명품 기업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산하 브랜드 태그호이어(Tag Heuer)를 비롯한 일부 시계 브랜드가 아직 가격을 올리지 않아 올해 하반기 명품 시계 가격이 줄줄이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외에도 최정상급 시계로 불리는 파텍필립(Patek Philippe)과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 오데마피게(Audemars Piguet) 등도 아직 가격 인상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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