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지하철 역사 안에서 판매하는 이른바 '천원빵'을 먹고 속이 더부룩하다며 '싼 게 비지떡'이라고 불평한 누리꾼이 지적을 받고 있다.
최근 A 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하철역에서 파는 1000원짜리 빵들, 싼 게 비지떡이라더니 맞는가 보다"라고 적었다.
그는 "평소에도 지나가면서 몇 번 보긴 했는데 오늘 나올 때 아침도 안 먹었고 마침 배고파서 카스텔라와 소보루빵 하나씩 골랐다. 진짜 개당 1000원이더라"라며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이런 곳에서만 빵을 사다 보니까 여기가 한국이 맞나 싶은 가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지금 먹고 한 40분 지났더니 속이 더부룩하고 뭔가 안 좋은 기분이 자꾸 든다"며 "제가 원래 음식에 민감해서 음식점 가도 MSG(글루탐산 모노나트륨염) 들어갔는지 안 들어갔는지 다 맞힌다. 들어간 건 먹고 나면 끝맛이 남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론 천원빵 안 사 먹어야겠다. 파리바게뜨가 비싼 이유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아침부터 밀가루 빵 2개나 먹어서 그런 듯",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 천원빵은 박리다매로 파는 것", "아침 과식했네" 등 반응이 나왔다.
한편 천원빵 제조업체 사장 김태희 씨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기가 어려우니 소비자들이 지갑을 안 열어서 박리다매를 목표로 판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품질에 대해서는 "재료의 질을 떨어뜨리기보다는 기존 재료를 유지하면서 저렴하게 공급받을 수 있는 곳을 찾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가격에 비해 맛과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당일 오전에 만든 빵을 오후에 포장, 배송하는 방식으로 소비기한에도 문제가 없으며 해썹(HACCP) 인증 역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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