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중국 인플루언서 겸 트랜스젠더 '메이나'는 성형수술 부작용 때문에 웃을 수 없게 됐다. 출처=더우인
[파이낸셜뉴스] 팔로워 220만에 이르는 중국의 유명 인플루언서인 트랜스젠더 여성 왕 야페이(22)가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평생 웃을 수 없게 됐다"고 토로했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성 출신의 왕 야페이(온라인 활동명 '메이나')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MtF)한 트랜스젠더다. 그는 남성적인 외모 때문에 비웃음을 받자 성형 수술을 결심했다.
그는 더우인에서 팔로워가 220만에 이르는 유명 인플루언서다. 메이나는 지난 1월 턱뼈 축소 수술을 받았고 5월엔 총 130만 위안(약 2억 4600만원)을 들여 성형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수많은 합병증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나는 "이제 웃으면 입이 비뚤어지고 눈이 짝짝이가 된다"고 하소연 했다.
메이나가 받은 수술은 턱뼈 축소 수술이다. 발달한 턱뼈를 깎아 좀 더 부드러운 인상을 만들기 위한 수술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수술로 인해 웃을 때마다 하관이 비틀리게 되는 부작용을 앓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온라인상에서 '타오화 바오바오'로 알려진 그녀의 친구도 같은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랴오닝성 출신으로 최근 240만 위안(약 4억 5000만원)을 들여 성형수술을 받았다는 바오바오는 "왼쪽 눈 신경이 눌려 지속적인 경련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치료조차 할 수 없는 상태다"라고 고백했다.
더우인에서 24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타오화바오바오는 이마에 200회를 포함해 총 400회 이상의 히알루론산 주사를 맞는 등 8년간의 성형 역사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이로 인해 이마가 누르면 꺼지고 불룩해지는 부작용이 생겼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지난 1일 태국에서 성형 시술을 받던 타오화바오바오는 엉덩이 확대를 위해 또다시 400회에 달하는 히알루론산 주사를 맞았으며 감염으로 이어졌다.
해당 의료진은 "이전에 시술받은 미용 물질과 히알루론산이 상호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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