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뭐하는 사람이죠?"…의협회장 저격한 전공의 대표, '분열' 조짐?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페이스북에서 임현택 회장 정면 비판
"말이 아니라 일을 해야 하지 않을지"

"뭐하는 사람이죠?"…의협회장 저격한 전공의 대표, '분열' 조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박단 전공의 대표가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현택 회장은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죠?"라고 적었다.

박 위원장은 해당 글에서 이날 의협이 의대 교수 단체 등과 연석회의를 한 뒤 모든 직역이 의협 중심의 단일창구를 만들겠다고 뜻을 모았다는 기사의 링크를 걸었다.

그러면서 "중심? 뭘 자꾸 본인이 중심이라는 것인지"라며 "벌써 유월 중순이다. 임 회장은 이제는 말이 아니라 일을 해야 하지 않을지"라고 남겼다.

이어 "여전히 전공의와 학생만 앞세우고 있지 않나"라고 비판하며 "단일 대화 창구? 통일된 요구안? 임현택 회장과 합의한 적 없다.
범 의료계 대책 위원회? 안 간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대전협의 요구안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대전협은 전공의 집단 사직에 앞서 ▲의대 증원 2000명 계획과 필수의료 패키지 전면 철회 ▲의사 수계 추계 기구 설치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부당명령 철회 및 사과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 등 정부에 7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한 바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