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명 AI 미인 '월드 AI 크리에이터 어워드' 도전장
심사 기준은 아름다움·기술·소셜미디어 영향력
인공지능(AI) 미인대회 최종 후보에 오른 튀르키예의 아세나 일리크, 프랑스의 라리나, 모로코의 켄자 레일리 (왼쪽부터). 사진=SNS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초 AI 미인대회에서 결선에 오른 최종 후보 10인이 선정됐다.
1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영국의 크리에이터를 위한 구독 기반 온라인 플랫폼인 팬뷰는 ‘월드 AI 크리에이터 어워드’를 위한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최종 결선에 오른 10명의 후보를 공개했다.
이 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AI로 생성된 여성 1500명이 참가했다.
심사 기준은 아름다움, 기술, 소셜미디어(SNS) 영향력이다. 통상 AI에서 가장 많은 허점이 발생하는 손과 눈 주변이 얼마나 잘 구현됐는지에 따라 아름다움과 기술력 점수가 매겨졌고, 온라인상에서 얼마나 많은 관심을 끌었는지를 기준으로 SNS 영향력을 판단했다.
대회 상위 3명의 참가자는 2만달러의 상금을 공유하며, 우승한 '미스 AI' 창시자는 추가로 5000달러(약 688만원)를 받는다.
평가 기준은 외모뿐 아니라 지능 테스트도 있다. 데일리 메일은 "시각적 제작 및 소셜미디어 영향력 확보와 관련된 기술적 능력 또한 평가에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전했다.
최종 후보 중 한명으로 선정된 모로코 출신 켄자 레이리는 인스타그램에서 19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그의 콘텐츠는 “모로코 사회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동 여성의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모터스포츠에 참여하고 도서관을 방문하는 모습이 담긴 게시물을 올림으로써 사회적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어필하고 있다.
켄자의 제작자는 그가 팬들과 실시간 소통할 수 있도록 챗봇도 개발했다.
또 다른 결선 진출자인 프랑스 출신 앤 커디 브리타니 지역을 홍보하고 있으며 루마니아 출신 AI여성은 바이커 겸 DJ로 활동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켄자 라일리(모로코), 올리비아C(포르투갈), 안느 케르디(프랑스), 자라 샤타바리(인도), 아이야나 레인보우(루마니아). 아랫줄 왼쪽부터 라리나(프랑스), 세렌 에이(튀르키예), 아세나 일리크(튀르키예), 엘리자 칸(방글라데시), 아일리아 루(브라질). 사진=팬뷰(Fanvue)
최종 수상자는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심사위원으로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30만 이상을 보유한 AI 인플루언서 아이티나 로페즈와 에밀리 펠리그 리나가 참여했으며, 미스 그레이트 브리튼의 수석 식사위원이자 미인대회 역사가 샐리 앤 포크트, 마케팅 전문가 앤드류 블로크 등 실제 사람도 포함됐다.
뉴욕 포스트는 모로코의 켄자 레일리, 프랑스의 앤 커디, 루마니아의 아이야나 레인보우를 1위 후보로 꼽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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