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속 신용회복 지원조치 실시 결과 소액연체가 발생한 개인 266만5000명과 개인사업자 20만3000명이 5월 말까지 전액상환을 완료해 신용회복 혜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신용회복 지원조치가 발표된 이후 5월 말 기준 연체금액 전액상환자 수가 1월 말 대비 개인은 약 7만5000명, 개인사업자는 약 3만9000명 증가해 채무변제를 독려하는 효과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신용회복 조치는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고려해 지난 2021년 9월 1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2000만원 이하 연체가 발생했으나 5월 31일까지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한 개인 및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했다.
구체적으로 신용회복 지원을 받은 개인의 연령대별 비중은 40대 22.7%, 60대 이상 21.2%, 30대 21.1% 등이었다. 개인사업자의 업종 비중은 도·소매업이 30.0%로 가장 많았으며 숙박·음식점업 25.8%, 수리 등 서비스업 11.0% 등 주로 골목상권이 많은 혜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의 경우 전액상환을 완료한 약 266만5000명의 신용평점이 평균 31점 상승(653점→684점, 5월 말 기준)했다. 연령별로 20대 이하는 40점, 30대는 32점이 상승해 이번 조치가 사회초년생이나 청년의 재기 지원에 더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회복 조치에 따라 신용평점이 상승한 개인은 보유한 대출을 더 좋은 조건으로 변경하거나 신용카드 한도금액 상향이 가능하며 신용카드 발급이나 신규 대출도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5월 말까지 실제로 약 2만6000명이 신용카드 발급을 받고 약 11만3000명이 제1금융권에서 신규대출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사업자의 경우 전액상환을 완료한 약 20만3000명의 신용평점이 약 101점 상승(624점→725점, 5월 말 기준)했다. 업종별 상승한 신용평점은 제조업이 104점, 도·소매업, 숙박·음식업점 등이 100점, 수리 등 서비스업이 99점 등 전 업종에 걸쳐 유사한 신용회복 혜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5월 말까지 약 8000명이 제1금융권에서 개인사업자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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