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간 오후 3시반→ 익일 오전 2시
RFI도 국내 은행 간 시장에 직접 참여
한국자금중개 CI / 사진=한국자금중개 제공
[파이낸셜뉴스] 외환시장 구조 개선에 미리 대비해온 한국자금중개가 심야 개장과 동시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자금중개는 이날부터 자체 시스템상 국내 외환시장 개장 마감시간을 기존 오후 3시30분에서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연장했다.
정부 인가를 받은 해외소재 외국 금융기관(RFI)이 국내 은행 간 시장에 참여할 수도 있도록 했다. 그 전까진 국내 지점을 설립하거나 국내 금융기관 고객이어야만 가능했으나, 이제부터 새벽 2시까지 실시간 환율에 따라 직접 거래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
이와 함께 정책 시행 초기 시장 활성화와 제도 정착을 위해 오후 6시 이후 거래되는 달러·원 현물환 중개수수료를 한시적으로 30%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기획재정부가 이날부터 국내 외환시장 개장 시장을 늘리는 방안을 포함한 구조개선 정책 실시한 데 따른 조치다. 한국자금중개는 앞서 올해 상반기 내내 이 같은 제도 변화를 적용한 중개시스템 시범운영을 실시해 왔다.
뿐만 아니라 원활한 해외 영업 진행을 위해 지난달 국내 외국환중개회사로는 처음 런던 지점을 개설했다.
홍콩지점에 이은 두 번째 해외지점이다.
외환시장 참가기관 거래 편의성 제고를 위해 기존 거래전용 프로그램 단말기인 KMB-Net와 서버간주문(API) 방식에 더해 지난 5월 인터넷 웹을 이용한 현물환 거래 플랫폼(WTS) 운영을 개시하기도 했다.
우해영 한국자금중개 사장은 “새로운 외환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모든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며 “변화된 시장 환경에서 RFI 및 국내 고객기관을 지원하고 우리 외환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