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직자 응시생 "근무처, 채용, 임금, 인사고과서 자격 우대"
서울 용산구 용산철도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최근 '대기환경기사' 자격증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 분야 국가기술자격의 필기시험 응시 인원은 최근 5년 간 연평균 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간한 올해 2·4분기 국가기술자격 정보집 '자격Q'에는 대기, 생물분류, 소음진동, 수질 등 환경분야 22개 종목의 필기시험 응시 현황과 관련 산업 동향이 수록돼 있다.
2019년부터 2023년 환경 분야 연평균 필기시험 응시 인원은 3만7641명이다. 2019년 3만4233명에서 지난해 4만305명으로 연평균 4.2% 늘었다.
그 중 연평균 인원이 가장 많은 종목은 대기환경기사로 1만43명이 응시했다. 이어 수질 환경기사 9082명, 환경기능사 6779명 등이다.
연평균 증감률은 생물분류기사(식물)이 34.2%로 가장 많았다. 온실가스 관리기사와 생물분류기사(동물)이 각각 33.8%, 30.4%로 뒤를 이었다.
또 지난해 환경 분야 국가기술자격 응시자 설문응답에 따르면 3만9962명 중 64.8%인 2만5881명이 남성이었다. 연령대는 20대(60.4%), 30대(18.6%), 40대(10.3%) 순이다.
경제활동 유형을 보면 재직자가 40.6%로 가장 많았다. 학생과 구직자가 각각 37.0%, 15.5%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답한 재직자 1만6223명은 근무처, 채용, 임금, 인사고과 등에서 자격을 우대한다고 했다. 그 중 71.8%인 1만1654명이 "근무처에서 자격을 우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67.5%(7871명)은 채용, 19.4%(2259명)은 수당 등 임금 그리고 8.3%(968명)은 인사고과에서 자격을 우대한다고 답했다.
이우영 이사장은 "ESG 경영의 중요성이 커지며 환경 분야에 국민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 산업계, 학계와 긴밀히 협력해 지속 가능한 환경에 도움이 되는 국가기술자격제도를 운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격Q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 환경인적자원개발위원회, 관련 협회·단체, 대학 입학처와 큐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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