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이수하면 '직무능력은행'에 직무정보 저축
'2024 강서구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취업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문대학 등에서 특정 교과 수업을 들으면 이를 취업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함께 오는 4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2024년 국가직무능력표준 교과 인정 신청'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
고용부와 공단은 2022년부터 국가직무능력표준에 기반해 전문대학 등의 교과를 심사하고 인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정된 교과를 이수한 학생은 해당 직무정보를 직무능력은행에 저축해 취업 등에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 총 24개 대학, 254개 교과가 직무능력은행에 저축됐다.
직무능력은행은 개인의 자격, 훈련, 교육, 경력 등 직무능력정보를 저축해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제도다. 필요할 때 '직무능력인정서' 형태로 발급받아 취업과 인사배치 및 자기개발 등에 활용하는 식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전문대학 등은 직무능력은행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교과 인정신청서를 학과별로 작성하고 교수학습계획, 시설·권장장비·기자재 등 교과 운영계획을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또 교과 운영계획서에 기반한 평가계획서도 작성해야 한다.
고용부와 공단은 9월까지 신청서를 점검, 평가하고 10월 초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국가직무능력표준 교과 인정 공고와 지원 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NCS 홈페이지 및 직무능력은행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 결과 등 향후 일정은 단계별로 별도 게시된다.
이우영 공단 이사장은 "국가직무능력표준 교과 인정을 통해 개인은 보다 쉽게 자신의 능력을 관리하고 기업은 직무 중심의 우수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직무능력은행의 연계 범위를 확대해 맞춤형 훈련 추천 등 고용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