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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기사를 뭐로 보는 거냐"..수거한 보냉백 안에 쓰레기 가득 [어떻게 생각하세요]

"배달 기사를 뭐로 보는 거냐"..수거한 보냉백 안에 쓰레기 가득 [어떻게 생각하세요]
신선식품 배달과 수거에 사용되는 보닝백에 본인의 쓰레기를 채워 버려달라는 사연이 공개됐다.

[파이낸셜뉴스] 신선식품 배송에 사용되는 보냉백 안에 먹다 남은 음식과 쓰레기 등을 가득 채워 수거해 달라고 내놓았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가족이 배달일을 하고 있다는 A씨는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족을 돕기 위해 보냉백을 회수하던 중, 백 안에 이런 게 들어있었다"고 전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냉동 딸기와 닭가슴살 봉지, 단백질, 볶음밥 등이 보냉백 안에서 이리저리 엉켜있는 것이 보인다. 배달시키면 함께 오는 밥은 플라스틱 통 안에서 꺼내지도 않은 채 버려진 모습이다.

A씨는 "본인이 산 물건 녹지 말고, 상하지 말라고 담아서 줬으면 잘 반납해야 하는 건데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건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택배 일하는 사람을 뭐로 보는 거냐. 본인 쓰레기는 본인이 알아서 좀 버려달라"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인간들이다", "문 앞에 쏟고 가라", "보냉백에서 바퀴벌레가 나오는 이유", "저런 사람들 때문에 좋은 취지가 다 희석된다", "저렇게 모았다가 버리는 것도 능력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배달 기사에게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사연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에는 '왜 배달 기사에게 음식물이 든 쓰레기 봉지를 주면 안 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는데, 당시 작성자 B씨는 "배달원에게 음식물 쓰레기 줘도 되는 거 아니냐. 돌아가는 길에 쓰레기 버려주면 얼마나 좋냐" 라고 발언해 뭇매를 맞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