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도시공사 번호판제작소에서 직원이 법인 승용차용 연두색 번호판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수입차 시장에서 법인차 등록 비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6월 국내에 등록된 전체 수입차 12만5652대 가운데 법인 명의 등록 차량은 33.6%에 해당하는 4만22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전체 수입차 중 법인 명의 등록 차량 5만229대(38.4%)보다 8029대 줄어든 수치이며, 지난 10년간 연간 수입차 중 법인 명의 차량 등록 비율을 살펴봐도 가장 낮다.
즉 올해 상반기가 사실상 역대 최저 수준인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와 비슷한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는 10만대를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결과는 올해 1월부터 취득가액 8000만원 이상 법인 승용차에 연두색 번호판을 의무적으로 부착하도록 한 제도 등이 고가 수입차 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올해 1∼5월 법인 명의로 가장 많이 등록된 수입차 브랜드는 BMW로 1만1837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1만383대), 포르쉐(1592대), 테슬라(1503대), 렉서스(1320대)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최다 수입차 법인 등록 브랜드는 벤츠(1만4560대)였다. 이어 BMW(1만17대), 아우디(3032대), 포르쉐(2961대), 볼보(1616대)가 그 뒤를 이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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