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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K-푸드 덕볼까...'김밥용 지단 가공업체' 이레팜 매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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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까지 LOI접수 마감...간편식 수요 급증 등 성장 잠재력 커

[fn마켓워치] K-푸드 덕볼까...'김밥용 지단 가공업체' 이레팜 매물로
이레팜의 주요 제품인 계란용 지단 이미지 일부. (출처: 이레팜)

[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중인 계란가공사업 업체인 이레팜이 M&A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최근 K-푸드 바람을 타고 김 등 김밥 관련 업체에 관심이 급부각 중인 상황에 흥행에 성공할지 이목이 쏠린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레팜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매각 공고를 내고 오는 22일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 의향서(LOI)를 접수 받는다. 예비입찰은 내달 5일께 예상된다.

농업회사법인 이레팜은 2004년 11월 설립되어 계란가공사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경기도 이천시에 소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6월 법원 허가를 받아 기존 보유중이던 봉화농장을 40억원에 매각했다. 이레팜은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소재 토지와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동산 감정가액은 약 38억원(2020년 4월 기준)에 달한다.

회사가 유동성에 빠진 결정적 이유는 지난 2019년 가금티푸스의 발병과 확산 등에 영업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이후 이레팜은 2020년 4월 회생절차 개시 이후, 2020년 11월 회생계획 인가결정을 받았으며, 인가된 회생계획 이행 중 2024년 4월 법원 허가를 통한 인가 후 M&A를 추진중이다.

현재 이레팜의 매출은 전액 계란가공매출로 구성되어 있다. 농가로부터 정상란(정란) 및 식품가공용 등외란을 공급받아 액란 작업 후 계란구이와 계란말이로 가공, GS도시락 공장에 납품하는 방식이다.

실제 GS리테일 계열 판매채널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2023년 GS리테일 계열 매출 비중은 약 89.4%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GS네트웍스와의 전용상품 공동 출시예정으로 매출확대가 기대된다는 것이 매도자측 설명이다.

이 회사의 매출처는 GS네트웍스, 대청 등으로 구성되며, 총매출 중 GS네트웍스에 대한 매출이 88%를 차지하고 있다. 매입처는 평화축산, 포천농장, 파머스가든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계란 산업은 출산 인구의 감소로 생산 물량은 감소되나 품질 개선 요구로 인한 생산 현장의 제조 원가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IB 업계 관계자는 “식용란의 성장성을 볼 때, 계란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먹는 완전식품이며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는 단백질원이자 생활 필수 식재료”라며 “가공 계란 시장의 성장 추이에 따라 전체 시장 규모는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봤다.

그러면서 “이레팜은 GS리테일 계열 판매채널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2023년 GS리테일 계열 매출 비중은 약 89.4%”라며 “도시 인구 증가와 바쁜 생활 방식으로 인해 간편식 수요가 증가중인 점도 호재이며, 향후 GS네트웍스와의 전용상품 공동 출시예정으로 매출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