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3단계 가동, 31개 시군에서 4245명 비상근무 돌입
인명피해 없이 9개 시·군 118가구, 233명이 긴급대피
경기북부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17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 도로에 차량이 침수돼 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집중호우로 도내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18일 오전 8시 30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1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다.
비상 3단계 가동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안전관리실장을 통제관으로 호우 상황을 관리하고, 행정1부지사가 총괄관리를 하게 된다.
도내 31개 시·군에서는 4245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현재 파주·포천·연천·양주·동두천 등 5개 시·군에는 산사태 경보가, 남양주·의정부·하남·구리·가평·김포·고양·연천 등 8개 시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또 오산 오산천 탑동대교, 동두천 송천교, 파주시 만장교에는 홍수경보가, 연천군 사랑교·차탄교·신천교, 포천시 은현교·포천대교, 가평군 대보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김포·파주·양평·양주·동두천·가평·의정부·연천·하남 등 9개 시·군 118가구, 233명이 긴급대피했다.
주택 침수 56건, 도로 침수 164건, 토사·낙석 피해 15건 등이 발생했으며, 도로와 지하차도 37곳, 하천변 5371곳, 둔치주차장 33곳, 세월교 62곳, 계곡·유원지·등산로 83곳이 통제됐다.
한편 지난 16일 0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파주가 577.6㎜로 가장 많고 연천 472.0㎜, 동두천 405.0㎜ 등의 비가 내렸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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