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집중호우·태풍 등으로 인한 차량침수와 고속도로 2차사고 위험에 처한 운전자에게 대피안내(SMS·유선)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이같은 사고 예방활동을 통한 국민의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여름철 집중호우·태풍으로 많은 차량이 침수돼 매년 대규모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고속도로내 사고·고장으로 정차 중 발생하는 2차사고의 치사율은 다른 고속도로 사고보다 월등히 높아 사망자가 연평균 30명에 육박한다. 그간 금융당국은 집중호우·태풍 발생시 차량침수로 인한 보험계약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험사가 침수예상지역을 현장순찰하고 차량대피를 문자메시지(SMS)로 안내하도록 지도해왔다. 한국도로공사는 CCTV를 통해 고속도로내 2차사고 위험차량이 확인될 경우 '긴급대피콜'을 실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피안내 대상이 제한적이고 알림전송 절차가 시스템화돼 있지 않은 등 비효율적인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달아 제기됐다. 이에 금융당국은 차량침수와 고속도로내 2차사고로 인한 인명·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보험개발원, 손해보험협회, 한국도로공사와 공동으로 '차량 대피알림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적인 사고예방 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금융당국은 보험개발원, 손해보험협회,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매년 갱신되는 자동차보험 가입정보를 활용해 어느 보험사에 가입했는지와 관계없이 신속한 대피알림이 가능하도록 '차량 대피알림시스템'을 공동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해당 시스템은 매년 갱신되는 자동차보험 가입정보를 기초로 연락처를 현행화해 어느 보험사에 가입했는지와 하이패스 가입 여부에 상관없이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대피 안내를 제공한다. 또 침수와 2차사고 위험 차량번호를 해당 시스템에 입력하면 시스템에서 차주에게 대피안내 문자메시지를 즉시 보내고, 유선안내를 위한 전화연결 기능도 제공한다. 금융당국은 대피알림을 위한 개인정보 이용 근거 마련을 위해 오는 3월부터 자동차보험 계약체결시 대피알림 목적의 개인정보 이용에 대한 동의를 받을 계획이다. 또 오는 7월까지 시스템을 구축해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차량침수, 2차사고 위험에 처한 모든 차량 운전자에 대한 신속한 대피 안내가 가능해지는 등 사전예방 활동 효과가 제고돼 국민의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1-15 15:33:57[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은 지난 7월 집중호우로 무너졌던 창덕궁 인정전 담장을 복구해 25일부터 관람객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복구한 부분은 비 피해를 본 뒤편 담장 16m 구간과 추가 붕괴 우려가 큰 8m 구간 등 총 24m 구간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산하 직영보수단 15명을 투입해 약 3개월간 복구 작업을 해왔다. 직영보수단은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등의 문화유산을 점검·보수·복구하는 전문 기능인으로, 1980년 '기동보수단'으로 창설된 이후 매년 300여건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보수단은 인담장을 이루는 장대석(長臺石·층계나 축대를 쌓는 데 쓰는 길게 다듬어 만든 돌) 일부를 해체해 바로 세운 뒤 진흙, 기와 조각 등으로 담장을 다시 쌓았다. 궁궐 건축에 많이 써온 둥근 달 모양의 석재도 사용했으며, 무너져 내린 부분뿐 아니라 붕괴 우려가 크다고 판단된 부분까지 전통 기법으로 모두 복구했다. 양동화 직영보수단장은 "인정전의 온전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보람이 크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문화유산을 온전히 지켜내겠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궁·능 등에서 발생한 풍수해 피해 20여 건 가운데 6건을 모두 복구했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경기 남양주 홍릉의 외곽담장, 유릉의 관람로·배수로 등은 현재 긴급 복구 작업 중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10-25 14:14:26【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사망자와 유가족을 대상으로 지방세를 전액 감면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용인시의회 제276회 임시회에서 '호우 피해 사망자 및 유가족에 대한 지방세 감면 동의안'이 의결됐다.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라 각 지자체는 의회의 동의를 얻어 천재지변으로 피해를 입은 사망자 및 그 유가족에 대해서는 지방세를 감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감면 대상은 올해 집중호우로 인해 사망했거나 사망한 유가족이다. 유가족은 사망자의 부모, 배우자 및 자녀를 말한다. 단, 사망자가 부모, 배우자 및 자녀가 없는 경우 사실상의 보호자를 유가족으로 본다. 감면 항목은 올해 개인이나 사업자에게 부과되는 주민세, 자동차세, 재산세 등이다. 이미 지방세를 납부한 경우엔 환급해주고, 추가로 확인된 사망자 및 유가족은 해당 동의안을 준용해 감면 혜택을 적용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0-19 11:41:09[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태풍·집중호우 등에 대비해 재난안전통신망 사용기관 간 원활한 소통과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20일 전남 무안군 종합스포츠파크에서 '재난안전통신망 사용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기후변화로 태풍의 발생시기, 강도, 진행경로 등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어려워짐에 따라 상황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기관별 임무·역할을 사전에 숙지하고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전라남도, 무안군, 전남소방본부, 무안소방서, 무안경찰서, 육군 제8332부대, 전남응급의료지원센터,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관내 14개 재난 관련 기관이 참여한다. 훈련 상황은 서해를 따라 북상한 태풍의 영향으로 전남 무안군 일대에 강풍과 호우가 집중되면서 저지대 침수, 저수지 붕괴 등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된다. △신고접수.상황전파 △초기대응 △총력대응 △수습.복구 순으로 진행된다. 재난안전통신망 표준운영절차를 적용한 각본을 기반으로 119종합상황실, 무안군 재난안전상황실 등이 기관 간 음성과 영상통화를 위한 공통 모임 기능을 활용해 재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하고 기관별 대응 상황을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기관은 재난안전통신망의 영상통화 기능과 데이터 통신 기능을 활용해 사고현장의 정확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특히 산사태 등으로 기지국이 훼손되는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해 현장에 재난안전통신망 이동기지국도 배치한다. 행안부는 시기별 주요 재난에 대비해 재난안전통신망 사용기관 간 활용 활성화와 사용 숙달을 위해 올해 초부터 관계기관 합동 실전 훈련을 월 1회 이상 실시해오고 있으며, 각 지자체별로도 자체훈련을 연말까지 4회 이상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황규철 재난안전정보센터장은 “정부는 재난 발생 즉시 현장 대응기관 간에 상황전파와 협력체계가 유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한 현장 중심의 실전훈련을 더욱 철저히 실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3-09-19 10:33:47[파이낸셜뉴스]NH아문디자산운용이 태풍 카눈으로 피해를 입은 농촌 복구작업에 일손을 보탰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태풍 카눈과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농협 관내 현지 농가를 찾아 피해 복구 작업을 실시했다. 충청북도 청추 지역은 지난 7월 역대급 장마와 집중호우, 태풍 카눈으로 인해 최근 몇 달간 크고 작은 피해가 연이어 발생했다. 이날 피해 복구 일손돕기에는 김광주 부사장, 차종인 상무를 비롯한 임직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들은 32도 이상의 폭염에도 불구하고 피해 농가에서 비닐하우스를 철거하고 폐비닐을 수거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김광주 NH아문디자산운용 마케팅총괄 부사장은 “피해를 입은 농가에 위로와 힘이 되었기를 바라며, 빠른 시일 내에 정상적인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라며 “앞으로도 농업인과 함께 협력하고 재난 상황에 대비하는 등 지역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H아문디자산운용은 농번기 일손돕기, 태풍 등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을 위한 피해 지역 일손돕기 등을 지원하며 수해 복구뿐만 아니라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08-17 11:09:47[파이낸셜뉴스] SRT 운영사 에스알은 연이은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고 신속한 피해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임직원 성금 약 700만원을 기부했다고 16일 밝혔다. 에스알 임직원 모두가 자발적으로 마련한 이번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주요 침수지역 복구와 재난취약계층 생계지원을 위한 긴급 구호물품 제공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에스알은 지난 3일 충남 청양군을 찾아 집중호우 피해농가 복구활동과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지난 4월에는 강릉지역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해 ‘사랑의 성금’ 700만원을 기부했다. 또한 피해복구 자원봉사자에게 무료 SRT 탑승을 지원하는 등 재난재해 피해 복구지원에 일조하고 있다. 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올여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아직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지역과 아픔을 나누고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3-08-16 09:41:25[파이낸셜뉴스] 홈앤쇼핑이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과 함께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돕기에 나섰다. 10일 홈앤쇼핑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울 강서구 홈앤쇼핑 본사에서 이원섭 홈앤쇼핑 대표, 손인국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집중호우 피해 구호성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지원은 지난 7월 전국에 걸친 장맛비로 충남, 경북 등에 큰 피해가 발생한 데 따른 이재민을 돕기 위해 기획했다. 홈앤쇼핑이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에 1억원을 전달하고 중기사랑나눔재단이 1억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 △충북 △충남 △경북 △전남 등 지역 별 요청 품목을 조사해 실제 필요로 하는 물품들을 전달할 계획이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8-10 15:00:30[파이낸셜뉴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송필호 회장)는 한국자원봉사협의회와 함께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충남 청양군의 농가를 찾아 토사 제거 등 복구 활동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복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수는 약 100명으로 서울과 세종 등지에서 수해 농가의 일상 회복을 위해 모였다. 희망브리지는 오는 12일에도 충남 청양군 청남면 일대를 찾아 수해 농가의 시설 복구를 위한 봉사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수해 농가를 위해 청양을 찾아 피해 복구에 힘써주신 자원봉사자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희망브리지는 피해 이웃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는 지난 1961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1조6000억원의 성금을 누적 지원했으며 6000만점 이상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8-09 11:04:40[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21만명가량 늘었지만, 증가 규모는 지난달보다 12만명 넘게 줄었다. 증가폭은 넉 달 연속 감소하며 29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건설·농림분야에서 일용직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60대 이상 고령층 취업자는 약 30만명 늘고, 청년층(15~29세)에선 14만명 가량 줄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3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8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1000명(0.7%) 늘었다. 올해 들어 30만∼40만명 안팎을 유지했던 증가폭이 20만명 선으로 크게 둔화한 것이다. 증가폭은 4개월 연속으로 줄면서, 취업자 수가 47만3000명 감소한 지난 2021년 2월 이후로 29개월만의 최소폭을 기록했다. 특히 전월 증가폭과 비교하면 12만2000명 줄어든 수준이다. 집중호우로 일용직 일자리가 줄면서 취업자수 증가폭이 큰 폭으로 둔화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29만8000명 늘었다. 60세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취업자 수가 8만7000명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에서 13만8000명, 40대에서 6만1000명 각각 감소했다. 청년층은 9개월째, 40대는 13개월째 취업자가 줄었다. 경기 영향을 받는 제조업·건설업 취업자 수의 감소세도 이어졌다. 산업별로는 제조업(-3만5000명), 건설업(-4만3000명)에서 각각 7개월,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실업자는 80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명(-3.5%)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7%로 1년 전보다 0.2%p 하락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08-09 08:03:02[파이낸셜뉴스] 부산시 산하 공기업인 부산시설공단(이사장 직무대행 김훈식)은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 은풍면 은산리를 찾아 수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고 8일 밝혔다. 예천군은 지난달 집중호우로 농경지와 공공시설, 도로가 완전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번 복구활동에는 공단 본사 행정직은 물론 전문 기술인력이 대거 참여해 현장에 밀려든 토사와 각종 잔해물을 수거하는 작업을 펼쳤다. 공단은 2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예천군에 전달하는가 하면 노동조합 측이 피해 농민들을 돕기 위해 현지 농산물을 100만원 이상 직접 구매하는 등 피해지역 복구와 지역 재건에 앞장섰다. 부산시설공단은 지난 2020년, 경남 하동 화개장터 수해현장과 부산역지하도상가 침수피해현장을 비롯해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긴급복구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8-08 13: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