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수자
지난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이 물 분야 협력 관계자들과 함께 물관리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등 협력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수자원공사가 초격차 기술인 ‘물관리 디지털트윈’을 기반으로 제2의 중동 붐 개척에 나선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6일 팀 네이버와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산하 NHC 간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사업 계약이 성사됨에 따라 향후 5년간 물관리 분야 디지털트윈 개발 및 운영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공사는 앞서 지난 5일 팀 네이버와 ‘사우디아라비아 물관리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공사는 이번 협약으로 국내 물테크 산업의 중동 진출을 위한 기반을 확실히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토 대부분이 건조한 사막 지형임에도 최근 기후 위기에 따른 극한 호우로 물 재해 예방 및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공사는 초격차 기술인 ‘물관리 디지털트윈’을 기반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물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 첨단 기술에 기반한 솔루션을 수출하는 글로벌 물테크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공사는 기후위기 대응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물관리 디지털트윈, △인공지능 정수장, △스마트 관망관리 등 3대 초격차 물관리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공사는 국내 성과를 기반으로 구축해 온 홍수량 모니터링, 예·경보 시스템, 강우 레이더, 홍수 시뮬레이션 등의 첨단 시스템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전수할 예정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지난 20세기의 중동 붐이 노동력에 기반한 수출산업이었다면, 이제는 물을 기반으로 원천 기술과 솔루션을 수출하는 제2의 중동 붐을 개척하여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가겠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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