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최소 4860억 달러 규모
지난 2019년 9월 2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74회 유엔 총회에 참석했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당시 미 대통령이었던 도널드 트럼프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과 맞물린 수혜주 테마로 ‘우크라이나 재건’이 제시됐다. 우크라이나 재건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지만 우리 정부와 기업 역할도 기대된다는 관측이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트럼프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가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며 23일 이같이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해 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할 경우, 2025년 1월 취임식 이전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종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러시아와의 평화협정에 긍정적 입장을 표명한 상태다.
김 연구원은 “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이 향후 10년 간 최소 4860억 달러 규모일 것으로 추산했다”면서 “전쟁이 길어질수록 재건 비용은 증가하므로 전쟁 종결 시점까지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 관심이 이어질 수 있으므로 건설기계, 인프라 등 관련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협력을 약속한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한-폴란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적극적 행보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이 지목한 국내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기업은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건설기계 △삼부토건 △진성티이씨 △SG △현대에버다임 △다산네트웍스 △동일고무벨트 등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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