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 영상 캡처
[파이낸셜뉴스] 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 선수 허웅(31)의 전 여자친구가 명예훼손 혐의로 유튜버 카라큘라를 고소했다.
23일 허웅의 전 여자친구인 A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노종언 변호사는 카라큘라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카라큘라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A씨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허웅 측은 지난달 26일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처벌법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지인 소개로 알게 돼 지난 2019년 연인 관계로 발전한 허웅과 A씨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연인 관계를 이어가던 중 A씨가 2019년 12월, 2021년 5월 두 차례 임신을 한 뒤 낙태한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양측이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카라큘라는 제보자를 내세워 "A씨가 술집에서 일을 했다"는 등의 주장을 담은 영상을 만들어 공개한 바 있다.
이에 A씨는 해당 영상에 제보자로 등장하는 인물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으며, A씨가 허웅을 강간상해 혐의로 맞고소한 사건은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로 이첩됐다.
한편 카라큘라는 전날 모든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카라큘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 5년간 쉬지 않고 달려온 유튜버의 삶을 내려놓고 진심을 전하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섰다"면서 "그간 벌어진 모든 의혹은 제 불찰과 잘못"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의 죄를 숨기지 않고 모든 사실을 밝혀 예정된 수사 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처벌이 내려진다면 달게 받겠다"며 "여생을 반성과 참회 속 조용히 살겠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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