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유명 BJ(인터넷 방송인) 커맨더지코가 지난 20일 라이브 방송에서 총액 62억여원이 담긴 자신의 주식계좌를 공개했다. 사진은 방송화면 캡처. [사진=아프리카TV]
[파이낸셜뉴스]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 '수익 1위 BJ'로 알려진 커맨더지코(본명 박광우)가 생방송에서 자신의 주식 계좌 보유액을 공개했다.
커맨더지코는 지난 20일 아프리카TV 생방송을 진행하며 자신의 휴대폰에 있는 증권 앱을 켠 뒤 카메라에 화면을 비췄다. 그의 주식 계좌에는 62억1261만원이 들어 있었다.
커맨더지코는 "얼마 전까지 (주식 투자로 이익을 봐) 플러스 6억~7억원이었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그가 공개했을 땐 주식이 1.2% 하락해 약 6700만원의 손실이 난 상태였다.
2008년부터 인터넷방송인으로 활동한 커맨더지코는 최근 '엑셀방송'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주로 메이저 남성 BJ가 진행자를 맡고 여러 여성 BJ들이 크루가 돼 시청자가 '별풍선(유료 후원 아이템)'을 후원하면 지명된 여성 BJ가 나와 춤을 추는 방식이다.
여성BJ의 후원순위를 엑셀(Excel) 문서처럼 정리해 '엑셀방송'이라는 호칭이 붙었다.
엑셀방송의 인기와 함께 커맨더지코는 지난해(2023년) '가장 많은 별풍선을 받은 BJ'로 선정됐다. 그가 받은 별풍선은 3억6400여개로 추정된다. 별풍선의 개당 단가는 110원이며 BJ는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받는다.
그는 인기 BJ로 분류돼 별풍선을 돈으로 바꿔 받을 때 아프리카에 내는 수수료도 20% 감면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커맨더지코는 작년에 약 291억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일평균 수입으로 보면 8500만원가량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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