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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로 살해당한 40대 가장... 충격적인 부검 결과

'일본도'로 살해당한 40대 가장... 충격적인 부검 결과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 정문에서 이웃에게 흉기로 살해당한 40대 가장의 부검 결과가 나왔다. 사인은 '전신 다발성 자철상'으로 확인됐다.

자철상은 찔리면서 동시에 베인 상처를 의미한다. 피해자의 몸 여러 곳에 이 같은 상처가 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병원에서는 피해자의 사인에 대해 '다발성 열상으로 인한 저혈압 쇼크'라는 소견을 냈다.

범행에 사용된 도구는 길이 120cm, 칼날 길이만 75cm에 달하는 일본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의자 백모씨는 올해 초 일본도를 구매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장식용'으로 허가를 받았다. 경찰은 허가 당시 정신병력과 범죄경력을 조회했지만 이상이 없어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월부터 이번 범행 사이에 백씨에 대한 112 신고가 수차례 접수됐던 사실도 알려졌다.


도검과 관련한 내용은 없었지만 거주지 외 다른 지역에서 신고가 들어오기도 했으며, "행동이 이상하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백씨는 '피해자가 자신을 미행하는 스파이라고 생각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백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특히 그가 마약 검사를 거부하고 있어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검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