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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큐캐피탈, 초록뱀미디어 인수

39.93%를 약 1800억에 SPA 체결

[fn마켓워치] 큐캐피탈, 초록뱀미디어 인수
사진=초록뱀미디어

[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초록뱀미디어를 인수한다. 초록뱀미디어는 드라마 ‘올인’, ‘추노’, ‘나의 아저씨’를 제작한 것으로 유명하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초록뱀미디어 최대주주인 씨티프라퍼티는 큐캐피탈에 초록뱀미디어 39.93%를 약 1800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큐캐피탈은 배우 이정재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콘텐츠 제작사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다른 PEF와 경쟁 가운데 인수에 성공했다. 매각 주관사는 삼일PwC다.

이번 거래는 큐캐피탈이 운용하는 4067억원 규모 QCP PEF 15호 펀드를 통해 이뤄진다. 15호 펀드는 SK에코플랜트, 야나두, 에어스메디컬, 미국 루나에너지, 우진기전 등에 투자한 바 있다.

초록뱀미디어는 원영식 전 회장의 배임 이슈로 지난해 7월 상장폐지됐다. 올해 11월까지 경영권 이전과 지분 매각이 완료되면 상장폐지 사유 해소가 기대된다. 지난해 매출은 2413억원, 영업손실 2억원을 기록했다.

초록뱀미디어는 ‘또 오해영’, ‘나의 아저씨’, ‘나의 해방일지’ 등 드라마 제작으로 유명하다.

자회사를 통한 사업도 영위 중이다. 티엔엔터테인먼트는 연예기획과 외식사업을 맡고 있다.
외식사업의 경우, 치킨 프랜차이즈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과 브런치 체인 ‘세상의 모든아침’, 한식당 ‘사대부집곳간’을 운영 중이다.

큐캐피탈이 투자한 포트폴리오는 노랑통닭, 케이원, 서울제약, 두산건설 등이다. 큐캐피탈이 노랑통닭 투자로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초록뱀미디어 자회사가 보유한 외식사업과 시너지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