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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일본 여행 취소해야 하는 건가 싶네요."
일본 여행을 앞둔 여행객들이 불안감에 떨고 있다. 현지에서 '난카이 해곡 대지진' 주의가 발표된 것에 이어 기록적 폭우를 동반한 태풍 5호 '마리아' 상륙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하나투어, 모두투어, 참좋은여행, 노랑풍선, 교원투어 등 주요 여행사들은 일본 여행 취소 시 약관에 따라 취소 수수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하나투어 측은 공항이 폐쇄하거나 관광 일정에 영향을 줄 만한 피해가 발생한 것이 아니어서 취소 위약금은 약관대로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행 취소 문의 글과 현지 상황을 공유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지진, 태풍으로 가도 고생할 거 같고 혹시나 대지진 오면 어쩌나 싶기도 하다"며 "아무래도 수수료 물고 취소해야 하나 싶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누리꾼은 "9월 말 출발인데 취소 수수료가 인당 30만원 나오길래 일단 다음 주까지 지켜보고 결정하기로 했다"며 "가도 걱정 안 가도 걱정이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일본 현지에서도 최대 명절인 오봉절(8월15일)을 앞두고 여행을 취소하는 분위기다.
일본 온라인 여행 예약 플랫폼 '라쿠텐 트래블'의 경우 대부분 숙박 예약 건에 대해 투숙일 기준 1~2일 전 무료 취소를 제공하고 있다.
라쿠텐 트래블 측은 자연재해나 재난이 발생할 경우 대다수 직거래 숙박업소에선 취소 수수료를 면제해 주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태풍 영향권에 있는 항공편들의 비행도 잇따라 취소됐다.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는 도호쿠와 도쿄, 오사카를 잇는 항공편 86편을 결항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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