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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형 주담대 금리 내린다...코픽스 전월比 0.10%p↓

7월 기준 코픽스 공시
신규취급액 기준 3.42%로 전월대비 0.1%p 하락

변동형 주담대 금리 내린다...코픽스 전월比 0.10%p↓
주요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5조원 넘게 증가하며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은행들이 가계대출 금리를 수차례 높였지만, 부동산 경기 회복 등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대출 수요를 가라앉히지는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지난달 서울 시내 한 은행에 나붙은 주택담보대출 관련 홍보물. 사진=연합뉴스

변동형 주담대 금리 내린다...코픽스 전월比 0.10%p↓
자료 : 은행연합회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소폭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기준 코픽스(COFIX)가 0.02~0.10%p 내리면서 여기에 연동되는 대출금리가 인하되기 때문이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42%로 전월대비 0.10%p 하락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로 전월대비 0.04%p,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3.15%로 전월대비 0.02%p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들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하락한다.

코픽스가 내리면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금리 등이 내릴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신규코픽스에 연동되는 주담대 금리는 4.39~5.79%에서 4.29~5.69%로 내린다.
신잔액코픽스에 연동되는 주담대 금리는 4.38~5.78%에서 4.36~5.76%로 0.02%p 인하된다. 전세자금대출 금리 또한 신규코픽스 기준 4.12~5.52%에서 4.02~5.42%로 하락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며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으려고 할 경우 이러한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