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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바람 빠지는 소리처럼 나더니"..테슬라 차량도 '불', 공포감 확산

용인 도로에 주차된 차량서 화재 발생
가게 손님들 대피.. 전기차 불안감 커져

"타이어 바람 빠지는 소리처럼 나더니"..테슬라 차량도 '불', 공포감 확산
/사진=MBC 보도 화면 캡처

[파이낸셜뉴스] 최근 전기차 화재가 잇따라 발생,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다.

17일 MBC 보도에 따르면 이번엔 테슬라 차량에 불이나 인근 가게에 있던 손님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화재는 전날 저녁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이날 공개된 CCTV 영상에는 가게 앞 주차된 검은색 테슬라 차량에서 갑자기 흰 연기가 나는 모습이 담겼다.

불길은 차량 앞바퀴 부근에서 솟구쳤고, 운전자가 황급히 소화기를 가져다 뿌려보지만 소용없었다.

점점 거세지는 불길에 가게 안에 있던 사람들이 황급히 대피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길을 잡는데만 3시간 10분, 완전히 끄는데는 4시간이 넘게 걸렸다.

전기차 특성상 한 번 불이 붙으면 끄기가 쉽지 않아 질식소화덮개와 이동식 수조를 이용해 꺼야 했기 때문이다.

불이 난 차종은 테슬라 모델 X로 일본 파나소닉 배터리가 사용됐다는 게 테슬라 측 설명이다.


운전자는 "타이어 바람 빠지는 소리마냥 그런 소리가 났었는데 운전석 앞바퀴 쪽에서 하얀 연기가 올라오더라"며 (차량) 문제는 전혀 없었다. 잘 타고 다녔었고 전조 증상이 있었으면 대비라도 했을 텐데…"라고 허탈해했다.

경찰은 국과수에 해당 차량에 대한 감정을 의뢰, 화재 원인과 함께 차량 결함이 있었는지 등을 살필 계획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