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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7개국,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책 찾는다…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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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7개국,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책 찾는다…학술대회 개최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동티모르,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7개국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진흥원)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연구소와 함께 오는 23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아시아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진흥원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네트워크 구축의 일환으로 지난해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연구 및 국제 워크숍을 진행했다. 올해는 아시아 지역으로 범위를 확장해 동티모르,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 아시아 7개국 18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위안부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주제는 '교차하는 연대, 아시아지역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다.

행사에 앞서 피해 생존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축사가 영상으로 상영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과거·현재·미래 등 총 3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케빈 블랙번 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 교수가 '싱가포르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특징'을, 임우경 성균관대 동아시아학과 교수가 '동아시아 냉전과 군 위안소의 연쇄'를 주제로 발표를 한다.

2부에서는 태국, 필리핀, 동티모르, 한국의 각 위안부 피해자 지원 연대의 역사와 현재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중국 난징대학살 기념관의 리우 광지엔 교수는 '중국 난징대학살기념관의 중국 위안부 생존자 지원 현황'에 대해 발표한다.

3부에서는 한혜인 아시아평화와 역사연구소 연구위원의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지원의 현황', 테레사 데르이안 예 대만국립대 외국어 및 인문학부 교수의 'AMA MUSEUM의 설립과정과 운영 속에서 찾는 의미', 김명희 경상대 사회학과 교수의 '인권의 관점에서 본 경상남도 일본군 위안부 공립 역사관 현황과 의미'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컨퍼런스는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연구소 유튜브를 통해 동시 생중계도 진행된다.

신보라 진흥원장은 "이번 컨퍼런스가 지금도 반복되고 있는 무력분쟁 하의 성폭력 문제 근절과 여성인권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련 법률에 따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피해자의 증언이 미래세대에 전승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