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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비하’→‘영양 홍보 영상 제작’ 피식대학, 나락 탈출 노린다

오도창 영양군수 직접 출연해 홍보 제안

‘영양 비하’→‘영양 홍보 영상 제작’ 피식대학, 나락 탈출 노린다
사진제공=메타코미디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경북 영양을 비하하는 내용의 영상을 올려 비판받고 사과했던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영양 홍보 콘텐츠로 반전을 노린다.

20일 ‘피식대학’은 ‘안녕하세요 영양군수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오도창 영양군수가 직접 출연해 최근 수해가 발생했을 때 '피식대학'에서 5000만원어치 물품을 기부해준 데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오 군수는 “‘피식대학’에서 영양군 발전과 홍보에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이번에 공식적으로 영양군의 관광명소 안내와 대표 축제인 ‘영양 고추 H.O.T 페스티벌’ 홍보를 제안드려볼까 한다. ‘피식대학’다운 재밌고 유익한 영양군 홍보를 기대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피식대학'은 지난 5월 영양을 비하하는 표현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가 맹렬한 비판을 받았다. 318만명이던 구독자가 287만명까지 떨어지자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으나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2개월 가까이 영상 업로드를 중단했다가 지난달부터 재개했으나 예전에 비해 조회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피식대학’ 측은 오 군수가 출연한 영상을 시작으로 앞으로 약 2주 동안 경북 영양을 소개하고 지역 축제를 홍보하기 위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사랑산악회'와 '05학번 이즈 백' 등 기존 콘텐츠에 경북 영양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