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두코노산 무허가 등산객들 여론 '뭇매'
인도네시아 할마헤라섬에 위치한 두코노산에서 화산폭발을 지켜보려는 등산객들이 뒤늦게 위험을 느끼고 하산하고 있다./사진=MBC 뉴스투데이 캡처
[파이낸셜뉴스] 인도네시아에서 화산 폭발을 지켜보려고 산에 오른 등산객들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22일 MBC 뉴스투데이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등산객들이 인도네시아 할마헤라섬에 위치한 두코노산을 등반했다.
이 산은 현재 활동 중인 화산만 100여 개가 넘는 곳으로 최근 인도네시아 당국은 화산 경보 2단계를 발령했다.
그러나 등산객들은 당국의 경고를 무시한 채 허가 없이 몰래 산에 오른 것이다.
화산재와 암석이 뒤섞인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는 아찔한 상황 속에서 분화구 바로 옆 절벽을 오르던 등산객들은 위협을 느끼고 뒤늦게 경사면을 내려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공개한 사람은 "안전하게 귀가하는 것이 진정한 등산의 목적"이라며 등산객들을 질타했다.
인도네시아 할마헤라섬에 위치한 두코노산에서 화산폭발을 지켜보려는 등산객들이 뒤늦게 위험을 느끼고 하산하고 있다./영상=MBC 뉴스투데이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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