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술에 취한 남자가 쓰레기통으로 주차돼 있던 외재차를 부수고 도망가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은 피해 차량 모습. 사진=JTBC 뉴스
한밤중 술에 취한 남자가 쓰레기통으로 주차돼 있던 외재차를 부수고 도망가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은 공개된 폐쇄회로(CC)TV. 출처='JTBC 뉴스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한 남성이 주차돼 있던 고급 외제차를 부수고 도망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한 주차장에서 남성이 술에 취한 채 주차된 포르쉐 차량을 부쉈다.
차량 주인인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11시경 식당에서 지인들과 식사를 하고 나왔는데, 주차했던 차가 만신창이가 돼 있었다"고 전했다.
차량 뒷창문에 큰 쓰레기통이 꽂혀있었고, 이로 인해 창문도 산산조각이 난 상태였다.
서둘러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A씨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이때 길을 가던 남성 B씨가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며 주차장 안으로 들어온 뒤 거리에 놓여있던 쓰레기통으로 A씨의 포르쉐 차량을 마구 내리쳤다.
A씨의 차량이 큰 충격을 받은 듯 헤드라이트가 깜빡거리는 모습도 영상에서 확인된다.
쓰레기통을 차에 박아둔 채 사라진 B씨는 약 1시간 후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운전석 문을 계속 열어보는 등 차 주위를 맴돌다 A씨 일행이 부른 대리기사가 주차장에 도착하자 황급히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늦은 시각이라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이 너무 어둡고, 쓰레기통에 여러 사람의 지문이 채취돼 범인 식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A씨는 "범인을 검거한 후 정비소를 정하고 수리비를 청구할 생각이다. 현재 임시로 뒷창문에 비닐을 부착해 운전 중"이라며 "방송이 나가면 범인을 잡을 단서를 얻을 수 있을까 해서 제보했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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