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4일 제이씨케미칼에 대해 SAF(글로벌 지속가능 항공유)정책 수혜주로 주목할 만 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조정현 연구원은 “글로벌 바이오연료 적용 확대에 따른 제이씨케미칼의 수혜가 기대된다. 특히, 바이오연료 는 기존 차량 및 선박용에서 항공유에서도 혼합 의무화 정책이 확산되는 추세”라며 “국제 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지속가능 항공유(SAF)는 항공부문의 탄소배출 저감 활동 중 가 장 큰 비중인 약 65%를 차지해 탄소 감축 필수적 수단으로 예상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SAF의 최대 수요처인 미국의 경우, 2021년 바이든 정부의 지속가능 항공유 정책에 따라 2050년 까지 기존 항공유의 100% 대체를 목표하고 있다”라며 “이에 미국 연간 SAF 생산량은 2021년 500만갤런,2030년 30억갤런, 2050년 350억갤런으로 대폭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부연했다.
하나증권은 유럽 또한 63% 비중의 혼합 의무화 정책이 발표된 상황으로, 글로벌 SAF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판단했다.
여기에 국내의 경우, 지난 8월 ‘지속가능항공유(SAF) 확산 전략’이 발표되었으며 2027년부 터 1% 혼합 의무화를 시작으로 SAF 사용 법제화 및 R&D 지원 등의 구체적인 정책이 수립될 전망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제이씨케미칼은 인도네시아 팜농장을 확보해 바이오연료 원재료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밸류체인을 이미 구축했다. 올해 하반기 글로벌 정유사와의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 항공유 원재료 정제 및 공급 사업에 본격 진출할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올해 이 회사의 실적 관련 매출액은 3000억원(-31.6%, YoY), 영업이익은 100억원(-69.0%, YoY)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2025년 매출액은 4500억원(+133.3%, YoY), 영업이익은 280억원(+180.0%, YoY)으로 전망한다”라며 “올해 바이오중유 경쟁 심화 및 원재료인 대두 가격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로 역성장이 예상되나, 내년 선박용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대 및 SAF 신사업에 따른 외형 성장 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봤다.
한편 제이씨케미칼은 2006년 설립된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연료(바이오디젤 및 바이오중유) 제조 및 판매 업체다.
국내 최초 바이오디젤 연속식 생산공정을 자체 설계하여 16.5만톤 규모의 생산 설비를 확보했으며 2012년 인도네시아 팜농장(1만ha)를 확보하여 바이오연료의 원재료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이 회사는 2015년부터 발전사 벙커씨유 발전기에 사용되는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중유 공급을 시작으로, 바이오선박유 및 항공유 시장 개화에 따라 바이오연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주요 고객사인 SK에너지 및 S-Oil 등의 정유사에 바이오연료 원재료를 직접 생산하여 공급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기준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바이오연료 83%, 팜플렌테이션 17%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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