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훈 인천시 경제산업본부장이 5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전통시장 스마트 전기화재 시스템 설치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화재로부터 시민과 상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전통시장 스마트 전기화재 안전시스템’을 내년부터 3년간 순차적으로 지역 내 51개 전통시장, 1만847개 점포에 설치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최근 전통시장의 오래된 전기설비와 복잡한 구조로 인한 화재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전기 이상 징후를 감지함으로써 전기화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통시장 스마트 전기화재 안전시스템은 점포별 분전반에 전기화재예방 IoT센서를 설치하고 24시간 실시간으로 점검해 과부하, 누전, 이상 전류 등을 조기에 감지한다.
또 위험 상황 발생 시 점포상인, 재난상황실(시·군·구), 관할 소방서 등에 SNS 문자 알림을 통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시는 지역 내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2025년부터 2027년 3개년에 걸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5년에는 1차 연도 사업으로 총 10개 시장 약 3200개 점포에 설치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전통시장 화재 발생 주요 원인이 전력선 과부하, 과전류 등 전기적 요인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전기화재 안전시스템 설치를 통해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이 피해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찬훈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스마트 전기화재 시스템으로 사전·사후 초기 대응이 가능한 전방위적 통합 관제시스템을 구축해 상인들과 시민들에게 보다 안전한 전통시장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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