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미 국세청(IRS) 세무 업무 시설에 들러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경제가 고용 둔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탄탄해 큰 감원 없는 연착륙이 예상된다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낙관했다.
7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옐런 장관이 미국 텍사스 주도인 오스틴에서 열린 텍사스 트리뷴 페스티벌에서 지난 6일 발표된 8월 고용 지표가 둔화된 것으로 인한 시장 혼란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탄탄하다며 안심시켰다고 보도했다.
옐런 장관은 고용과 구인 열기가 식었으나 뚜렷한 감원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양호하고 탄탄한 경제가 보이고 있고 계속 보이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난후 재개방과 함께 나타난 고용 열기가 식었으나 미국 경제의 회복이 진행되고 완전 고용 수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루전 발표된 미국의 8월 고용통계에서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14만2000개로 다우존스의 전망치 16만1000개에 크게 못미쳐 노동시장의 둔화 우려가 다시 제기됐다.
이번 고용 지표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옐런 장관은 “빨간 불은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미국 경제에 대해 안심시켰다.
이달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돼왔다.
옐런은 “우리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끌어내릴 수 있었다”며 “이것이야말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하는 연착륙”이라고 말했다.
텍사스 트리뷴 페스티벌은 현지 일간지 텍사스 트리뷴이 주최하는 공공정책 토론 행사로 올해에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리즈 체이니 전 공화당 하원의원,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 등 전현직 정계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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