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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위원장, 프랑스 재정위원회 만나 韓 국가부채 관리 방안 전수

프랑스, 기업부채 수준 주요국 평균 상회
국가부채 관리방안 참고차 韓·日 방문
김병환 "4대 리스크 해소 집중하고 있어"

김병환 위원장, 프랑스 재정위원회 만나 韓 국가부채 관리 방안 전수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프랑스 상원 재정위원회(Finance Committee) 끌로드 레이날 위원장(Claude Raynal)을 비롯한 소속 상원의원 6명(장-프랑수아 위쏭(Jean-François Husson), 띠에리 꼬직(Thierry Cozic), 또마 도쒸(Thomas Dossus), 스테판 쏘따렐(Stephane Sautarel), 미셀 까네베(Michel CANÉVET)) 등과 면담했다. 금융위원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프랑스 상원 재정위원회 끌로드 레이날 위원장을 비롯한 소속 상원의원 6명을 만나 한·불 금융시장·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양국 금융협력 강화 등을 9일 논의했다.

재정위원회는 프랑스 상원의 7개 상임위원회(Standing Committee) 중 하나로 금융 및 재정 법률안 제·개정, 금융·통화정책 점검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면담은 해외 순방 중인 재정위원회의 예방 요청에 따라 진행했다.

먼저 프랑스 측은 신임 금융위원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금융시장·정책 동향과 민간∙정부 등 국가부채 현황 및 관리방향 등에서 시사점을 얻고자 한국과 일본 2개 국가를 방문하게 됐다고 면담 목적을 밝혔다. 프랑스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63.0%, 2023년말, BIS)은 주요국 평균 수준이나 기업부채의 경우 150.4%로 한국(122.3%) 및 평균(92.4%)을 대폭 상회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지난 7월 31일 취임한 이래 부동산 PF, 가계부채, 자영업자 대출, 제2금융권 건전성 등 현재 한국 금융권이 직면하고 있는 4대 리스크 해소를 위해 중점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계부채의 경우 총량 측면에서 금융회사가 차주의 상환능력을 엄정하게 심사해 대출실행 여부나 한도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며 "질적으로도 고정금리∙분할상환 확대 등 구조개선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과 레이날 위원장은 가계∙기업부채 등 금융시장∙정책 동향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한∙불 민간 금융회사 부문에서도 양국 상호진출과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하며 면담을 마무리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