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전경(출처: 한양증권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 매각 본계약이 일주일 뒤로 연기됐다. 애초 13일 양측간 최종 합의가 이뤄질 예정였으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KCGI(강성부 펀드)가 주식 매수 협상 기간을 일주일 연장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13일 한양증권은 대주주인 한양학원 재단과 KCGI가 인수 협상을 오는 20일까지 연장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이르면 추석 연휴 직휴인 19일에서 20일께 주식 매매 계약(SPA) 을 체결 할 것으로 보인다.
한양학원과 KCGI는 큰 틀에서는 합의를 봤지만, 계약서 문구 등 세부 협의가 길어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KCGI는 앵커 LP로 OK금융그룹 섭외에 성공했다. 인수금융은 메리츠증권이 나서면서 인수 대금 마련 자체엔 큰 무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CGI는 당초 인수 희망 가격을 2448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보통주 376만6천973주(지분율 29.6%)에 대한 대금으로 주당 6만5000원의 가격이 적용된 것이다.
KCGI의 인수가 무산될 경우 협상권은 차순위 협상 대상자인 LF로 넘어간다.
한편 1956년 설립 이후 68년 만에 매물로 나온 한양증권은 증권가 매물 중에서 매력적인 대어로 꼽힌다.
현재 한양증권은 한양학원(16.29%) 백남관광(10.85%) 에이치비디씨(7.45%) 김종량 이사장(4.05%) 등 한양대와 특수관계인이 40.99%의 보통주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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