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파이낸셜뉴스] 먹던 갈비탕에서 휴지가 나왔다며 돈을 내지 않고 떠난 손님을 폐쇄회로(CC)TV로 확인한 결과, 손님 입을 닦던 휴지였던 것으로 확인돼 분통을 터뜨린 업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기도 남양주에서 갈비탕 전문점을 운영하는 업주 A씨는 "음식에서 휴지가 나왔다"라는 손님의 항의를 받았다.
손님은 자신이 먹고 있던 갈비탕에서 휴지 조각이 나왔다고 주장했고, 함께 온 일행 3명 모두 식사값 결제를 거부하며 자리를 떴다.
그러나 업주가 CCTV를 확인한 결과, 손님 본인이 식사 중 휴지로 입을 닦은 후 음식에 떨어뜨린 사실이 확인됐다. 손님의 행동이 실수였는지 고의였는지는 파악할 수 없으나, 영상에는 손님이 손과 입을 닦은 휴지를 만지작거리는 과정에서 휴지 조각이 뚝배기로 빠지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A씨는 "이날 점심시간에 방문한 손님 3명에게 갈비탕 그릇 안에서 휴지가 나왔다는 항의가 들어왔다. 즉시 사과를 했고 문제의 뚝배기를 살폈다"라며 "이후 이물질이 나온 갈비탕을 빼고 계산하려 했지만, 일행은 전체 식사값 결제를 거부하며 자리를 떴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손님 일행을 사기죄로 신고하고, "수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과실이 아니라 고의일 수 있는 것 아니냐. 휴지가 나온 건 한 그릇인데 왜 나머지 갈비탕을 계산하지 않는 건지 모르겠다"라고 하소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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