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4.09.24. kkssmm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임 논란과 관련해 국민 공분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그러나 선임 과정에 대해 “불공정하거나 특혜가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24일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나선 홍 감독은 "감독 선임 등 모든 축구적인 면에서 국민 공분을 일으켜 대단히 죄송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저한테 불공정하다거나 특혜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전강위에서 저를 1순위로 올려놔서 제안을 받았다. 2, 3순위였다면 받지 않았다. 전강위에서 1순위라고 이임생 기술이사한테 들어서 감독직을 수락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감독이 국회에 서게 된 건 대한축구협회의 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싼 논란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된 이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려 5개월가량 새 감독을 물색한 끝에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를 이끌던 홍 감독을 최종 선임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거스 포옛, 다비드 바그너 등 외국인 감독 후보자들과 달리 면접, 발표를 진행하지 않고 이임생 기술이사가 홍 감독을 찾아가 면담한 후 감독직을 제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선임 과정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이 이사가 감독직을 부탁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는 "부탁이라는 말은 맞지 않다"라고 지적했고, 자신의 자택까지 찾아온 점에 대해서는 "이 이사의 역할은 최종 감독 후보자 3인을 접촉해서 협상에 들어가는 것으로 생각한다. 해외 감독과도 직접 만났다"라고 답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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