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한 시즌 50(홈런)-50(도루)라는 대기록을 세운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50번째 홈런볼이 경매시장에 나온 가운데 이를 중지해달라는 소송이 제기됐다.
27일(한국시간)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맥스 마투스(18)는 자신이 50번째 홈런볼의 합법적 소유자라고 주장하며 예정된 경매를 중단시켜 달라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마투스가 낸 소송에는 홈런볼의 주인공 크리스 벨란스키가 포함돼 있다.
앞서 오타니는 지난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MLB 최초 한 시즌 50홈런-50도루 기록을 세웠다.
당시 마투스는 오타니의 50번째 홈런볼을 먼저 잡았지만 근처에 있던 벨란스키가 강제로 홈런볼을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마투스는 예정된 경매를 중단시킬 것을 요구했으며, 해당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양측 당사자가 상호 합의한 안전한 장소에 공을 보관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경매를 진행하는 골딘 옥션 측은 예정대로 경매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골딘 옥션은 "우리는 소송이 제기된 걸 알고 있다"면서도 "소송에 포함된 주장과 이미지, 그리고 영상을 검토한 결과 우리는 오타니의 50홈런볼 경매를 라이브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타니가 친 50번째 홈런볼 경매는 27일(현지시간) 시작된다. 최소 입찰가는 50만 달러(약 6억6000만원)이며, 450만 달러(약 60억원)를 제시하면 경쟁 없이 구매할 수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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