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E 글로벌원자력
최근 1년 수익률 40% 넘어
사진=KB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원자력 가치사슬(밸류체인)에 투자하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2년여 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넘어섰다.
9월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RISE 글로벌원자력’ 순자산은 105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10월 13일 상장 이후 이룬 성과다.
최근 미국 스리마일섬 원자력발전소(TMI) 재가동 소식과 더불어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발달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자력 테마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진 결과다.
현재 국내 상장한 원자력 테마 ETF는 총 3종이다. 그 중 해당 상품은 글로벌 원자력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유일한 ETF다.
이 ETF는 ‘iSelect 글로벌원자력 지수’를 추종하며, 국내 기업(30%)과 글로벌 기업(70%)에 골고루 투자한다. 최근 1년 수익률(27일 기준)은 40.14%다.
섹터별 비중을 보면 원자력 발전소가 66.4%로 가장 크고 뒤이어 원재료(우라늄) 28.7%, 원전 관련 서비스 3.1% 순이다. 국가별로는 미국(64.4%), 한국(26.18%), 캐나다(7.53%) 등 비중이 높다.
종목별로 보면 미국 최대 원자력 발전기업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31.67%)와 우라늄 생산기업 카메코(19.48%)를 가장 많이 담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두산에너빌리티(8.98%), HD현대일렉트릭(7.44%) 등이 있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인공지능(AI) 시대 도래와 더불어 친환경 에너지로서의 원자력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원자력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 기회를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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