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최근 국회 출석하는 등 공정성 논란 휩싸여
요르단, 아시안컵서 한국에 치명적 패배 안긴 장본인
3골에 관여한 손흥민 부상도 치명적 약점
국민들 응원 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부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6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오만으로 출국하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11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국민들의 성원을 전혀 받지 못한 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3∼4차전을 앞두고 요르단 원정길에 오른다. 특히 'EPL 듀오'로 손꼽히는 손흥민(토트넘) 부재와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부진이라는 '이중고'를 떠안고 있어 부담이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11시 인천공항에서 소집돼 7일 오전 1시 30분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요르단 암만으로 향한다.
3차 예선 3차전은 요르단과 10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에서 진행되며 4차전은 이라크와 15일 오후 8시 한국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홍명보호는 9월에 치러진 3차 예선 B조 1, 2차전에서 1승 1무의 성적표를 거뒀지만 약체들을 상대로 화끈한 승리를 따내지 못해 팬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 최근에는 국회에서 출석하는 곤욕까지 감수해야 했다.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사령탑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 시비에 얽히며 따가운 눈초리를 받고 있는 홍 감독은 3차 예선 3~4차전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전력을 보여줘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
요르단(68위)과 이라크(55위)는 3차 예선 B조에서 한국이 가장 경계해야 하는 팀이다. 특히 요르단은 지난 아시안컵에서 한국에 치명적인 패배를 안긴 상대다. 3차 예선 1, 2차전에서 1승 1무로 한국과 승점이 승점(4점)과 골 득실(+2)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선두를 달리고 있기도 하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오른쪽)과 손흥민. 뉴스1
이 때문에 홍명보호는 이번 3차 예선 3∼4차전을 통해 조 선두 자리를 꿰차겠다는 각오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캡틴'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국 대표팀의 10월 월드컵 3차 예선 2경기에서 빠지게 된 것이 가장 뼈아프다. 손흥민은 직전 오만 원정에서 한국이 따낸 3골에 모두 관여하면서 홍명보호의 위기 탈출에 핵심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손흥민 효과'를 기대할 수 없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의 부재를 황희찬과 배준호(스토크시티), 이재성(마인츠) 가운데 컨디션이 좋은 선수에게 맡긴다는 계획이다.
팬들의 격렬한 비난에 더해서 손흥민의 공백이라는 이중고를 만난 홍명보호가 10월 A매치 2연전의 첫 상대인 요르단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 팀 전력 안정화와 함께 팬들의 신뢰도 되찾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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